아름다운 정읍 이야기

백양더부살이

차향이제 2011. 5. 23. 14:53

           백양더부살이 - 보존돼야 마땅한 우리의 소중한 자연.

몇년전 정읍 상동교 부근에서 발견되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올해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찾아보기 힘들정도였다

특히나 새로생기는 도로와 자전거 도로 주변에 무분별하게 심어진 원예종 꽃들로 인해서 쑥을 찾아보기 힘들게 식생이 변해가고있으며, 이로인해 세계에서 우리지역에서 발견되고 요즘에 들어 제주나 해안 섬 아주 일부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백양더부살이가 완전히 멸종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정읍천 정비공사가 현재는 정동교 밑에서 농소동 까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그후속 사업으로 내장저수지 부터 시작된다면 그나마 몇개체 살고있는 백양더부살이를 비롯한 정읍의 고유생태종은 멸종되지 않을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를 지키고 보존하는게 제일 좋다고 한것같다.

더이상 친환경을 위장하고 시민을 위한다는 포장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장저수지와 정동교 사이에서 올해 확인한 백양더부살이

 

 

 

산림청 보존우선 후보 학명:Orobanche filicicola Nakai
크 기: 높이 10~30㎝ 정도
잎: 비늘조각 같은 길쭉한 삼각형으로 어긋나게 달려 있고,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줄기: 높이10~20㎝.

 

백양더부살이는 더부살이란 말 그대로 쑥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내려 쑥의 양분을 빼앗아 먹고사는 열당과 기생식물이다.

기생식물중에는 광합성을 하면서 기생하는 식물도 있으나 백양더부살이는 광합성을 하지못하는 완전한 기생식물이다.

백양더부살이는 5월경 보라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들어가는 통꽃을 피우는데 5mm의 수술 4개와 암술을가지고 있어 완벽한 식물구조 형태를 갖추고 있다.

 

크기는 10~20cm의 높이로 자라며 줄기는 갈색빛이 돈다.

잎은 비늘조각 같은 길쭉한 삼각형으로 어긋나게 달렸고 잔털이 빽빽이 나있으며 줄기에서 끝부분까지 1~2cm 정도의 꽃들이 모여달린다.

 

생김새는 열당과 바닷가 모래밭에서 사는 초종용과 흡사하지만 초종용은 꽃에 흰 줄무늬가 없고 해안가 사철쑥에 기생하는 반면 백양더부살이는 냇가 모래땅에 사는 쑥뿌리에서 자란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백양더부살이는 특히 최초 발견지 백양사지역이 속한 내장산주변외에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생지가 극히 제한되어 있는 귀중한 국립공원의 식물 자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특산식물 목록에 올라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내장산의 특산종이다.

 

기생식물은 살아가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사라질 가능성이 큰 데다가 여름철의 잦은 집중호우로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백양더부살이는 햇볕을 좋아해 수풀이 우거진 어두운 곳보다는 햇볕이 비치는 길가쪽으로 몰려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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