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찍은사진-여행.풍경

성주5일장

차향이제 2007. 7. 17. 21:44

성주5일장날..

매월 2일 7일 성주에 장이선다.

참외로 유명한 곳 성주.

ㅎㅎ그런데 막상 성주장터에 가면 성주참외는 볼수 없다..

워낙 맛이 좋아 타지로 다 팔려나간다 한다.

 

어느 시골장터와 비슷하게 있는건 다있고 없는건 없는 장터였다.

요즘 어딜가나 잘되시냐는 물음엔 똑같은 답이온다.

요즘 잘되는게 어디있냐고??

그래도 여느 장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모습에 그래도 위안을 받았다.

근처 장날마다 장터를 찾아가며 물건을 파시는 분들도 있고,

이곳 장에서만 물건을 파시는 분들도 있단다.

 

성주장에는 매월 2일.17일 재래시장살리기 공연이 열린단다.

오늘은 성주풍물단체회원들과 자인팔광대 단원들이 합동으로 공연을 펼�다.

공연날자마다 다른 공연으로 장터를 찾는 사람들을 흥겹게 만들고

침체돼가는 재래시장도 살리고자 하는 마음로 신명나고 흥겨운 장터를 만들기 위해서

무더운 날씨에도 흥겨운 굿판을 벌이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고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이 공연이 더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장터가 되었으면 하는바램이다.

 

없는게 없다는 장터.

지금은 젊은이 보다 어르신들이 더많고 찾아오는 살람들이 많지 않아 옛날처럼 북적거리는

모습은 없지만 그래도 정겨운 못습이 있고, 흥겨운 모습들이 넘쳐나는 신명나는 장터가

다시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첨보는 사람도 언니동생으로 불리고 오래된 단골도 찾아와줘 5일마다 정겨운 모습이

더많이 생겨나는 그런 모습을 꿈꿔본다.

 

장터모습

 

케릭터양말.귀엽다. 한켤레 5백원이란다.

나도 여기서 양말 7켤레 삿다. 일주일분량 ㅎㅎ 물론 케릭터양말은 아니고

 먹음직 스럽게 보이는 갈치.. 이곳 사장님은 연신 외쳐댄다.

맛있어요.. 싱싱해요.. 이렇게. 그목소리가 참 정겹다

 장터 식구들 끼리 점심을 배달시켜놓고 손님이 부르면 먹다가도 뛰어가서

물건을 팔고, 다시와서 먹고..

 건어물전에 왠 모기향? 이냐고 물엇더니

파리쫓는덴 최고란다.

장터 건어물 가게엔 모기향이 점령했다??

 집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를 팔고 계시는 어르신..

감자사진을 찍고 있자니 허허 그놈의 감자가 나보다 낫다, 하시며 당신도 한장 찍어달라신다

웃으시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이시는 어르신 사진찍고 주소(명함주신다)받고

잘 뽑아서 보네드린다고 약속했다. 건강하시길...

 교잣상.. 옷칠기상..

칠이 잘돼있어 상위로 장터 파라솔이 반사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먼지하나 앉지않은 상..

 호박이며 가지 밭에서 직접따온 우리 먹거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할매골목이라고 불리운다는 골목에서 할머님이 국수를 삶고 계신다

주업은 떡팔기. 국수는 점심식사를 위한 부업인것처럼 보인다

한그릇에 천원 ! 헉 놀랫다

나도 한그릇 먹엇다. 엄청 맛낫다. 담에 또먹으러가야지..

 할매골목에선 직접 기른 농산물을 다듬어서 팔고 계신다.

 양산. 우산. 신발 수선 하는곳..

 재래시장 살리기 별난장터 공연팀이 장터를 순회하면서 공연분위기를 살리고

구경오시라고 홍보도하고..

 수레에 잔뜩 실려있는 옥수수.... 사다가 쪄먹었음.. 맛나겟다.

톱정비 할아버지.. 무뎌진 톱날을 줄로 다시 날카롭게 만들어 주신다.

 됫박-- 한홉. 반되. 한되..   시장에 가야만 볼수있는것 같다.

보리쌀. 조. 콩. 팥. 약팥. 율무. 흑미등등

우리 농산물이 보기도 좋았고 때깔도 좋았다.

먹어보니 맛도 좋았다.

 율무도 한홉팔고 보리쌀도 한되팔고..

  별난장터 공연모습.. 더운날씨에도 탈까지 쓰고 공연하는 모습..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어르신들..

장터가 흥겨운 모습으로 되살아 났으면..공연 끝자락엔 공연자나 구경꾼이나

한바탕 흥겨운 어깨춤을 추고선 자리를 파했다.

 시원한 막거리도 한잔씩 돌리고..나도 한잔 마셧다.

갈증엔 역시 우리 막걸리가 최고.

 

 국밥집.. 장터엔 역식 국밥집이 있어야..

 아버님께서 쓰시다 물려�다는 돈통(탄약통)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오래전엔 이돈통에 돈이 가득가득 들어왔엇다는데

지금, 어떤날은 천원짜리 몇장만 돈통을 지킨다고 아쉬워 한다..

 

장터는 할머님들의 쉼터이기도 하고 사랑방이기도 한가보다..

5일마다 만나서 이런 저런이야기꽃을 피우는 장터...

오래도록 이렇게 장터에서 볼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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