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읍 이야기

골목안풍경

차향이제 2008. 9. 2. 20:02

정읍 구시장근처 골목길을 참 오랫만에 찾아가 봤다.

점차 사라져 가는 집들..

사라져 가는 풍경들.

정겨운 풍경들이 아직은 그대로 남아 있는 골목안 풍경들..

당장 내일이라도 없어져 버릴듯한곳도 있고

오랫동안 남아 있을곳도 있겟지...

8월 마지막날 찾아본 골목안 풍경이다....

 현대화된 간판들이 즐비한 도로보다 골목길 풍경이 훨씬 정겹게 느껴진다

유행했던 양장점..

멋쟁이들이 뻔질나게 들락거렸을 법도 한데 지금은 유리창에 그 흔적만 남겨둔채... 

고추방아. 참기름짜서 추석때 내려오는 자식들 한테 주려고 골목안 방앗간 앞엔

어르신들이 자기 차례가 오기 전까지 세상사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방아를 다 찧고 아저씨가 아줌머니 마중나와 짐을 챙겨 가는 모습이 참 정겹다

 부자 떡방앗간.

이름처럼 다들 부자가 됐으면 ...

 시장입구 골목이라 그런지 방앗간들이 많다..

이곳도 시시콜콜한 이야기 꽃이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함께 골목안으로 퍼져 나간다.

 의상실.. 쇼윈도 마네킹이 대로변에선 보기 힘들다

 

 

 

 이건물은 눈으로 보기에도 꽤 오래된것처럼 느껴진다.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빈집이란다.

이곳도 곧 헐릴지 않을까??

 

 

 담장너머로 빼곳이 머리를 내민 해바라기

 어렷을적 무척이나 가지고 싶었던 장남감들이 진열돼 있다

도심의 잘 정리된 장난감 가게보다 더 정감이 간다.

 

 이제는 사라져 가는 이발관

다음에는 꼭 이발관 내부 모습도 찍어야 겟다

 사주. 궁합.택일..... 운수대통이길 바라면서..

 골목안엔 아이들 소리가 들려야 제맛이 아닐까??

 

 빈집터를 오래된 쇳대만이 자기 할일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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